김동률 응답하라 앓이 "화요일 밤마다 마음이 몰캉몰캉"

2012-09-06     온라인 뉴스팀

김동률 응답하라 앓이

가수 김동률의 '응답하라 1997' 앓이가 화제다.

5일 김동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소 과거 지향적인 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드라마. 깨알같은 디테일과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세심한 연출. 화요일 밤마다 마음이 몰캉몰캉"이라는 글을 시작으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대한 소감을 올렸다.

이어 그는 "특히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배경음악의 선곡들. 이런 노래들이 있었지싶은… 오토튠 없던 시절의 그리운 음악들. 노래는 기억들을 부르고 어느새 나는 그때 그 시절"이라며 추억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김동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내 음악이 나올 때에는 나는 민망민망 움찔움찔, 마치 카메오로 출연하고 있는 어색한 내 얼굴을 대면하고 있는 느낌이랄까. 감정이입이 확 깨지면서 현실로 튕겨 나오는 느낌이 들어버린다"고 자신의 음악이 등장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동률은 "누군가의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에서 나의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세 번 씩이나 등장한다는 것은 참 감사하고 뿌듯한 일이다. 누군가의 학창시절, 청춘, 첫사랑을 기억할 때 함께 떠오를 수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내가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의 바람이었으니까. 만약 한 번도 내 음악이 나오지 않았으면 되려 섭섭했을지도 모른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그동안 '응답하라 1997'에서는 김동률의 히트곡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취중진담' 등이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는 오는 11일 15화, 18일 마지막화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