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직원 연봉순위 의외네..대림 두산 1,2위 다퉈
올 상반기 건설업계의 직원 평균 급여가 건설사의 시공능력 순위와 따로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마이경제 뉴스팀이 국내 주요 건설사의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시공능력평가(이하 시평) 상위업체와 하위 업체간에 급여 역전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공능력평가 1, 2위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나란히 6위와 8위에 그쳤다.
반대로 시공능력평가 6위와 10위인 대림산업과 두산중공업이 직원 급여에서는 1, 2위를 다퉜다.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직원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4천400만원으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이 4천2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대졸 신입사원들의 급여도 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반면 시공능력은 물론, 매출에서도 부동의 1위인 현대건설은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가 3천300만원으로 대림산업의 75%, 두산중공업의 77%에 그쳤다.
SK건설도 시평 순위 보다 급여 순위가 높았다.
반대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은 시평 순위보다 평균 급여 순위가 낮았다.
SK건설은 시평 순위는 9위지만 직원 평균 급여 순위는 7위를 기록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직원 평균 급여 순위가 9위로 시평 순위(8위)보다는 한 계단 낮았다. 시평 순위 7위의 롯데건설은 가장 낮은 직원 평균 급여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은 시평과 직원 평균 급여 순위가 3위~5위로 동일했다.
직원 평균 급여는 대우건설과 GS건설이 3천700만원, 포스코건설이 3천600만원이었다.
이어 현대건설(3천300만원), SK건설, 삼성물산(3천200만원), 현대산업개발(3천만원) 순이었다. 롯데건설은 2천950만원으로 유일하게 3천만원 이하의 평균 급여를 지급했다.
건설업체의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임도 등을 종합평가하여 매년 7월말 공시하는 제도로 건설사 재무구조를 평가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