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출시하는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왜 들썩?

2012-09-10     이근 기자

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폰5’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등은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지난 7일 전날보다 550원(2.04%) 오른 2만7천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4일 2만6천600원이었던 LG디스플레이 주가는 5일 오전 아이폰5 출시 소식이 전해진 뒤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외에도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 주가가 동반상승하고 있다.


블루콤 주가는 지난 7일 1만1천600원으로 마감돼 전날보다 100원(0.87%) 상승했고, 실리콘웍스도 2만9천300원으로 전날보다 100원(0.34%) 상승했다.


애플의 경쟁업체인 삼성전자는 아이폰5 출시 소식이 들려온 후 5일 118만9천원, 6일 119만6천원을 기록하며 주가가 120만원 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7일 하루에 5만4천원(4.52%)이나 오르며 125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갤럭시S3를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보다 부품공급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관련주 들의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아직 미지수지만 시장이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만큼 출시전까지는 상승세가 확실시 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LG전자는 아이폰5 출시와 관계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7일 전날보다 1천800원(2.56%) 상승한 7만2천200원을 기록하며 4일(6만8천200원)부터 변동 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신뢰성 회복과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실적의 신뢰성이 높아지고 LG전자 스마트폰의 긍정적인 변화가 포착돼 투자자들의 거부감이 많이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옵티머스 G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어서 시장의 평가가 좋다면 급등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