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빅5' 중 신한 임.직원 연봉 '킹', 기업 임원. 하나 직원 '꼴찌'
올해 상반기에 한국씨티은행, SC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의 등기이사·직원 평균급여가 월등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 중에는 신한은행이 가장 많은 금액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경우 임원 급여가 4대 은행 중 2위를 기록한 반면 직원 급여는 업계 꼴찌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씨티은행은 등기이사 3명에게 총13억7천1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4억5천700만원에 달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6명)에겐 총3억8천300만원을 지급해 1인당 6천400만원을 받았다.
SC은행은 등기이사 2명에게 총6억1천100만원(1인당 평균 3억50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사외이사(3명)와 감사위원 및 감사(3명)에게는 각각 7천500만원(1인당 평균 2천500만원)을 지급했다.
국내은행 중에는 신한은행의 등기이사 급여가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은 상반기에 등기이사 4명에게 1인당 평균 2억900만원을 지급했다. 사외이사(3명)은 각각 2천600만원, 감사위원 또는 감사 3명은 2천500만원을 각자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상반기에 등기이사 2.5명에게 총 4억7천700만원을 지급(3월 임창섭 하나금융 부회장 임기만료)했다. 현재 하나은행 등기이사는 2명으로1인당 평균 1억9천200만원을 가져간 셈이다.
또 사외이사 3명은 1인당 평균 2천633만원, 감사위원 또는 감사(4명)는 1인당 2천800만원을 받았다.
하나은행은 올 1분기에 임원들에게 단기성과급(2011년도분)으로 11억6천3백만원을 지급해 은행권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신한은행도 1분기에 임원성과급으로 6억6천600만원을, 국민은행은 3억5천500만원을 지급했었다.
KB국민은행의 등기이사 3명은 각자 1억6천800만원을 받았다. 사외이사 2명에게는 각기 3천100만원, 감사위원 및 감사 등 4명에게는 1인당 5천700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등기이사 2명은 각기 1억5천726만원을 받았다. 사외이사 6명은 1인당 1천554만원, 감사위원 또는 감사 4명은 4천215만원을 각각 지급받았다.
기업은행의 등기이사 3명은 급여로 총2억2천888만원을, 사외이사(4명)는 총9천322만원, 감사위원 또는 감사(1명)는 7천421만원을 받았다.
한편 6월 30일 기준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은 씨티은행이 가장 높은 반면 하나은행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4천100만원으로 남(5천200만원)·여(3천100만원)직원 모두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의 1인 평균 급여는 3천600만원(남 4천500만원, 여 2천300만원), SC은행은 3천500만원(남 4천900만원, 여 2천200만원), 국민은행은 3천400만원(남 3천900만원, 여 2천800만원)이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의 1인당 직원평균 급여액은 3천100만원(남 3천800만원 여 2천200만원), 기업은행 2천800만원(남 3천400만원, 여 2천300만원), 하나은행 2천600만원(남 3천700만원, 여 1천900만원) 순을 보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