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훔쳐 전국 누빈 10대 공포탄 쏴 검거
2012-09-10 뉴스관리자
충북 충주경찰서는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다닌 A(16)군 등 10대 2명을 공포탄 사용 후 추격해 붙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 31분께 한 도난차량이 38번 국도 음성군 감곡면에서 충주방면으로 주행하고 있다는 음성경찰서의 연락을 받았다.
충주서는 엄정지구대 우무성 경위와 김길용 경사에게 무전으로 이 사실을 전달하고 도난 차량의 이동 방향을 예상, 산척면 상영삼거리에서 길목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형사기동대, 타격대원 등 30여명을 출동시켜 도주로를 추가 차단했다.
A군이 몰던 차량은 4시 55분께 예상대로 산척면 상영삼거리에 나타났다.
우 경위가 순찰차로 길을 막자 A군 등은 차에서 내려 인근 야산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 경사는 이때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5시 40분까지 야산에 숨어 있던 A군 등 2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전남 완도에서 조모(44)씨의 쏘렌토 차량을 훔쳤다. 검거 당일에는 경기도 오산에서 충주 산척면까지 약 110㎞ 구간을 무면허로 운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난차량을 이용해 범행을 했는지 등을 조사한 뒤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