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 김홍일 검거 "인부들 남긴 물, 빵 먹으며 생활"
2012-09-14 온라인 뉴스팀
김홍일
울산 중구 성남동 자매 살인사건의 범인 김홍일(27)이 13일 부산에서 검거됐다.
울산 중부경찰서 조사에 따르면 김홍일이 피해자 자매 중 언니(27)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은 범행 일주일 전 언니가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를 통해 '헤어지자'고 하자 자존심이 상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김홍일은 지난 7월 22일 오후 5시 20분께 부산 기장군 모 대학 기숙사 공터 주차장에 자신의 차를 세워 놓고 이틀을 잔 후 24일 대학 인근 함박산으로 들어가 이후 산을 내려온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범인 김홍일은 도피기간 동안 산중턱에서 송전철탑 공사장 인부들이 남기고 간 캔커피와 물, 빵 등을 훔쳐 먹으며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울산 자매 살인 용의자 김홍일 검거/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