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구조조정 임박..신입사원 채용 돌연 취소

2012-09-15     조현숙 기자
쌍용건설이 경영난을 이유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1차 실무면접까지 마친 신입사원 채용을 전면 중단하는 등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1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대졸 신입사원 70여명을 채용하겠다고 공고했으나 최근 1차 실무면접을 마친 응시자들에게 이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채용중단을 통보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공고가 난 이후 인수합병이 중단되는 등 상황이 악화됐다"며 "신입사원까지 고통을 분담하게 할 수 없어 채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쌍용건설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700억원어치를 매입, 긴급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캠코와 산업·국민·우리·신한·하나 등 5개 채권은행은 매각 실패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쌍용건설에 2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