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얼마나 줄였기에…증권사 인건비 비중 '뚝'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영업수익 대비 평균 인건비율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들이 영업환경 악화로 지점을 통폐합하고 인력을 줄인데 따른 결과다.
17일 마이경제뉴스가 최근 국내 주요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2012 회계연도 1분기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를 확인한 결과 평균 801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가 가장 많은 곳은 대우증권(918억6천만원)으로 유일하게 90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투자증권은 800억원 이상을 인건비로 지출했고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은 700억원대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개 증권사의 인건비 평균이 865억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할 때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영업수익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가량 낮아진 평균 15.6%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인건비율이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포인트 하락했고 한투는 1.6%포인트, 현대증권은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들 증권사는 모두 올해 영업수익이 감소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면 삼성증권은 인건비를 150억원 넘게 줄였지만 영업수익이 감소하면서 인건비 비중이 4%포인트 가까이 높아졌다.
대우증권의 경우 5개 증권사 중 유일하게 영업수익이 늘었지만 인건비와 인건비율은 소폭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대외불확실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일부 증권사들이 지점 통폐합 및 인력 축소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증권사별로 실적에 따라 인건비 비중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단위:천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