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위기 돌파 주역은 '차.화.전'..4년간 시총 폭발
미국 리먼브라더스사의 파산으로 비롯된 세계경제 위기속에서도 지난 4년간 국내 10 대 대기업그룹 대표기업의 시가총액은 연평균 15%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시총 성장률이 가장 가파랐던 업종은 소위 '차.화.전'(자동자,화학,전자전기) 3총사였다.
이같은 조사는 재벌및 CEO, 기업, 금융기관, 공기업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930개 코스피기업의 최근(9월14일) 시가총액을 리먼사태 직후인 2008년 9월15일과 비교분석한데 따른 것이다.
2008년 9월 당시 706조2천312억원이던 국내 927개 코스피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9월14일 현재 1천156조9천661억원에 이르러 6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기간 코스피 상장사도 3개가 늘어 총 930개에 달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운수장비가 169.03%의 증가율로 단연 폭발적으로 몸집을 불렸고 다음은 화학 114.3%, 전기.전자 114.2% 순서였다.
차. 화. 전 3개의 업종이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증권 시장을 주도해온 셈이다.
이에 반해 철강금속은 27.1%로 평균에 미달했고 건설은 1.4%로 제자리 걸음을 했으며 은행(-15.81%)과 통신(-18.59)은 되레 뒷걸음질을 쳤다.
그룹별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총이 239.2%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고 삼성그룹도 109.8%로 쌍두마차를 이뤘다.
이밖에 롯데(58.70%), LG(56.52%) 역시 착실한 성장세를 나타났다.
각 그룹 대표기업 순위에서는 역시 현대자동차가 275.1%의 성장으로 선두였고 삼성전자 역시 154.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기업의 위용을 자랑했다. GS는 151.4%로 성장률 3위에 랭크됐다.
반면 한화 LG전자 포스코 SKT의 시총은 2008년보다 되레 뒷걸음질 쳐 대조를 이뤘다.
이밖에 코스피 100대 기업의 시총 성장률에서는 넥센타이어가 823.1%의 성장률로 1위를 차지했고 앤씨소프트(563.37%), 고려아연(330.09%), 동양(321.82%)이 다음 순위에 올랐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