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는 여성 다리 7천회 '몰카' 30대 덜미

2012-09-18     뉴스관리자

서울 금천경찰서는 여성 수천명의 다리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김모(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8년 4월부터 최근까지 서울ㆍ경기지역 중ㆍ고교 28곳 주변과 서울 종로 등 번화가에서 거리를 지나가는 여성의 다리를 7천800여회에 걸쳐 카메라로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치마나 반바지, 교복을 입은 여성의 다리 부위를 촬영한 뒤 20대 여성 사진 4천170여장과 중ㆍ고교생 사진 3천620여장 등을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에 폴더별로 나눠 저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공원 안에 숨어 지나가는 여성들을 촬영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김씨가 확인된 전과는 없지만 여성의 다리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점 등에 비춰 다른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