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0대그룹 지분율 4% 돌파..총수의 2배
2012-09-19 유성용 기자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 상장사 93개사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평균 4.14%로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3.66%보다 0.48%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을 제외한 9개 그룹의 지분을 늘렸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도 지난해 43개사에서 올해 48개사로 5개사가 증가했다.
현대차그룹 상장사 지분율은 지난해 4.97%에서 올해 6.53%로 1.56%포인트 급상승해 10대 그룹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지분율도 삼성그룹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계열사별로 기아차가 4.88%에서 6.95%로 2.06%포인트 상승했고, 현대차 6.75%, 현대제철 8.1%, 현대글로비스 5.07% 등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 지분율은 5.28%에서 6.00%로 0.73%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이 5.71%에서 9.59%로 3.88%포인트 급증했고 삼성물산(9.68%)과 삼성전자(6.59%)는 각각 1.34%, 0.96% 올랐다.
이외에도 현대중공업은 4.89%에서 5.55%로 0.66% 높아졌고 이어 한진(5.00%), SK(4.95%), GS(3.25%), LG(3.05%), 롯데(2.83%), 두산(1.39%), 한화(1.02%) 등의 순이었다.
반면 10대 그룹 총수 지분율은 2.08%에서 1.98%로 0.1%포인트 하락해 국민연금 지분율의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부 계열사 발행주식수 증가로 지난해 3.97%에서 3.72%로 0.25%포인트 낮아졌고, 이건희 삼성 회장은 3.34%에서 3.31%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SK C&C의 지분을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1.15%에서 0.93%로 0,22%포인트 감소했고 구본무 LG그룹 회장(1.4%), 허창수 GS그룹 회장(3.73%)은 각각 0.01%포인트, 0.04%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