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무려 68개... 현대차 LG그룹보다도 많아

2012-09-20     임민희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사중 손자회사를 포함 자회사 수가 가장 많은 지주사는 우리금융지주로 무려 68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년 동안 자회사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금융지주사는 하나금융지주로 계열사 수를 무려 7배 넘게 불렸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07년 1분기부터 2012년 1분기까지 국내 5대 은행 지주사의 자회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총 68개의 계열사를 거느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작년말까지 11개의 자회사와 54개의 손자회사등 총 65개사를 거느리고 있었으나 올1분기동안 3개 계열사를 더 늘렸다.

이같은 자회사 규모는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56개)이나 LG그룹(63개)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2위는 하나금융지주로 37개에 달했다. 작년 4분기까지 자회사 8개, 손자회사 14개등 총 22개를 거느리고 있었으나 올해 초 외환은행을 인수합병함으로써 1분기 사이에 15개의 계열사를 추가했다.

3위는 신한금융지주로 30개에 달했다. 작년 4분기 자회사 12개 손자회사 19개등 31개 였으나 올 1분기 1개사가 되레 줄었다.

이어 지주사 자산 규모 1위인 KB금융지주는 계열사가 단 18개로 지주사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촐했다. 올 3월 출범한 농협금융지주는 14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나금융지주로 2007년 5개에서 37개로 늘어 무려 740%나 늘어났다.

2위인 우리금융지주는 2007년 22개에서 68개로 늘어 309% 불렸다. 이어 신한금융지주(12→30개) 250% KB금융지주(13→18)38.4%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