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사과 "죄송하고 힘들어 공황장애 다시와..."

2012-09-22     온라인 뉴스팀
김장훈 사과

가수 김장훈이 무한도전의 '슈퍼7' 콘서트 취소에 대해 사과하고 나섰다.

김장훈은 공연의 연출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SUPER7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말았던 가수 김장훈입니다"라는 서문으로 장문의 사과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MBC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각기 연출부탁을 받고 제가 연출을 맡기로 했고 길이와는 자세하게 기술적인 회의도 했고 가격부터 거의 모든 굵은 안을 저의 시안대로 흘러왔기에 무도의 멤버들과 특히 길이나 개리가 받은 고통에 대해 정말 공연의 선배로써 진심으로 미안함을 금할길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공연이라는 구조를 전혀 몰랐기에 저에게 전적으로 부탁을 했던것이고 제가 모든 현실안과 공연의 방향을 잡았습니다.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줌이 무도를 사랑하는 분들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교만했습니다. 세계최고의 블록버스터형 공연으로 만들고 남은 수익에 대해 무도식의 기발한 나눔으로써 자랑스럽고 행복한 공연을 하자는 그런 두 가지 중점를 얘기했습니다. '공연은 공연이다', '최고의 공연을 하자..세상이 놀라고 감동하도록', '무대 위에서도 무한도전을 하자'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무도멤버들의 존재감, 또한 무도를 사랑해주시던 많은 분들을 하나도 배려하지 않고 공연자의 입장만을 생각한 연출자의 바보같은 판단때문에 무도멤버들의 잘못으로 모든 게 남게된 게 참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힘듭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낮과 밤이 공연인데도 약을 먹어도 먹어도 전혀 잠들지 못할 정도로 공황장애가 다시 올정도로..저도 힘겹습니다. 실패한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이 넘는데도 무도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이와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하기가지 이르게 되니 연출을 맡은 선배로써 너우 너우 마음아프고 죄스럽습니다. 하차를 한다면 길이나 개리가 아니라 제가 떠나는 게 맞겠죠. 특히 혹시나 제가 피해 입을까봐 연출자인 저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맴버들을 보고 고마움을 넘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