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훈풍에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2주째 상승

2012-09-22     김문수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 등급 상향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21일 오전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해 22일 내놓은 데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 동안 1.64%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03% 상승한 효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한국 국가신용 등급 상향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또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도 1.46%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증권,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해당 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또 중소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데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도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2.08%를 기록했다. 배당 성향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도 1.80%의 주간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 200인덱스펀드의 주간 성과는 1.89%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06%포인트 낮았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89%와 0.59%의 주간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 펀드가 한 주 동안 7.81%의 수익률을 보이며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뒤이어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와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가 각각 7.79%, 6.2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한국투자KINDEX레버리지상장지수'는 3.99%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국내 채권펀드는 중장기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일본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탓에 채권금리가 하락, 국내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16% 상승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21%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성적이 좋았고 일반채권펀드는 0.12% 상승했다. 등급 AAA이상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는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11%이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6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116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 종합)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주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도주식펀드가 3.65%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뒤이어 남미신흥국주식펀드(2.00%), 브라질주식펀드(1.83%), 북미주식펀드(1.74%), 일본주식펀드(1.12%) 등이 이었다.


한편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조3천억원 가량 줄었고 순자산도 4천억원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