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메탈, STX중공업 흡수합병…신주 2127만주 상장예정
STX그룹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시너지를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유가증권 상장사인 STX메탈이 비상장사인 STX중공업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STX메탈과 STX중공업의 합병비율은 보통주를 기준으로 1:0.3387028이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 주식(6천280만주)에 대해 0.3387028비율인 2천127만534주가 합병신주로 내년 1월17일께 상장될 예정이다.
STX메탈 측은 "자사가 선박용 및 발전기용 디젤엔진의 핵심부품 및 모듈, 소재와 선박기자재 제조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선박용 대형 디젤엔진 및 산업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TX중공업을 흡수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양사의 사업다각화 및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기존 사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경영 효율성 제고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TX메탈은 이번 합병공시로 인해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지주사인 STX는 자회사인 STX에너지의 구주 및 신주매각과 관련해 해외투자자인 오릭스(ORIX) 코퍼레이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계약조건 등은 협상중이다.
STX그룹은 지난 6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협약을 체결한 이후 다각적인 방법으로 빚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STX그룹은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해 보유자산매각 등의 방안을 추진하는 중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