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중국 자동차 금융시장 진출

2012-09-25     김문수 기자
현대캐피탈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을 공략한다.

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은 현대자동차,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와 함께 현대캐피탈 중국를 설립하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중국은 중국 내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과 현지 현대·기아차 딜러들에게 안정적인 딜러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은 5억RMB(한화 약 900억원)로 현대차그룹이 60%(현대캐피탈 46%, 현대자동차 14%), 북기투자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중국은 중국에서 입지가 탄탄한 현대자동차그룹과 강력한 영업망을 갖춘 북경기차투자유한공사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시장이지만 아직 자동차 할부 금융이 일상화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현대캐피탈의 노하우와 현지화된 금융상품으로 현대·기아차의 성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미국, 영국에서 현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유럽, 독일, 러시아에 독립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브라질, 호주, 인도 등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이를 자동차금융 법인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