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혈중수은농도 "미국인의 3배, 카드뮴은 2배 이상"
2012-09-26 온라인 뉴스팀
한국인 혈중수은농도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009∼2011년 사이에 성인 남녀 6천 명으로부터 유해 화학물질 16종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한국인 혈중수은농도는 미국인의 3배이며 카드뮴은 2배 이상이다.
이날 발표한 한국인 혈중수은농도는 2009~2011년 3년 동안 만 19세 이상 성인 6311명(남 2928명·여 3383명)을 대상으로 인체 내 유해화학물질 16종의 농도를 조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측은 "조사결과를 건강영향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생활습관이 화학물질 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한국인의 혈중 수은 농도 외 카드뮴 역시 소변 중 농도 분석 결과 건강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외국보다 높은 수치로 조사됐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보건당국은 체내 중금속 배출을 위해서는 우유와 달걀 녹황색 채소 등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