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녹화 취소 "길의 하차를 막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

2012-09-26     온라인 뉴스팀

무한도전 녹화 취소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녹화가 취소됐다.

MBC의 한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번주 '무한도전' 녹화는 취소됐다. 녹화 취소의 공식적인 원인은 길이 없는 상태에서의 녹화는 의미가 없다는 제작진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작진과 출연진이 고민 끝에 27일 녹화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각 멤버와 제작진이 길의 하차를 막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길이 모든 책임을 지고 빠지면 '무한도전'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에 함께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는 29일 녹화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지만 확실치 않으며, 다음 주에는 정상적으로 가동될 전망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1일 리쌍컴퍼니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는 '슈퍼 7'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기존 무한도전 콘서트에 비해 비싼 티켓 가격과 '무한도전' 방영 시간에 콘서트가 진행되는 점 등이 논란이 된 것이다.

이날 길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슈퍼 7' 콘서트의 책임을 지고 '무한도전'에서 하차를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태호 PD를 포함한 제작진은 길을 설득하고 있는 것.

한편, 무한도전 녹화 취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용할 날이 없네", "방송 인질극 봐라", "질린다", "방송이 장난인가", "우리나라 주말 예능이 요즘 부족한가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리쌍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