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직원 연봉 대한항공보다 높아

2012-10-04     유성용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나아항공보다 최근 5년간 벌어들인 누적 영업이익이 3배 가량 많음에도 불구 직원 평균 연봉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한항공의 누적 영업이익은 2조4천837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8천770억원보다 1조6천억원 가량 많았다.

하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아시아나가 1천만원 가량 오른데 반해 대한항공은 지난해 연봉 수준이 2007년보다 되레 낮아졌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직원 평균 급여는 지난 2007년 5천46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말 6천300만원으로 15.4% 높아졌다.

반면 대한항공은 5년여 전에는 평균 연봉이 6천300만원으로 아시아나보다 800만원 이상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100만원 낮은 6천200만원을 기록했다.


또 2010년대 들어서는 매년 아시아나항공의 평균 연봉이 대한항공보다 높았다.

2010년 아시아나의 평균 연봉이 6천800만원으로 치솟았을 당시에는 격차가 500만원 까지 벌어지기도 했었다. 2010년 대한항공 평균 연봉은 6천300만원이었다.

지난해 아시아나의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크게 낮아진 6천300만원을 기록했지만 대한항공보다는 100만원 높았다.

올 상반기까지 직원 평균 연봉에서도 아시아나는 3천300만원으로 대한항공보다 300만원을 더 받았다.


대한항공은 평균 연봉에서는 밀렸지만 직원수 증가율에서는 아시아나에 앞섰다.

대한항공의 직원수는 2007년 1만4천890명에서 올 상반기 1만8천616명으로 25% 늘었다. 8천200명에서 9천361명으로 14% 늘어난 데 그친 아시아나보다 높은 수치다.

평균 근속 연수에서도 대한항공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아시아나에 앞섰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