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KAI 본입찰 참여..적정가에 인수"
2012-09-28 유성용 기자
대한항공은 28일 "국제 기준에 맞는 믿을 수 있는 기관이 평가한 적정한 가격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KAI 경쟁 입찰에 대한 대한항공의 입장'자료를 통해 "과거 인수합병(M&A) 실패사례를 살펴볼 때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입찰이 진행된다면 동반 부실로 실패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KAI는 항공산업을 국가적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적정 기업이 인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항공기 제작관련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KAI 역량과 결합할 경우 중복투자 해소 및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적정한 가격으로 인수해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의한 경쟁입찰을 원한다"며 "주주협의회가 정한 본입찰 계획에 따라 예비실사와 본입찰을 성실히 따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