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간 보험 수리비 6천억원, 국산차 운전자만 '독박'
2012-09-29 김문수 기자
고가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수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보험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 또 국산차를 운전하는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수입차는 부품비가 국산차의 5.3배, 수리비는 3.5배나 비싸다.
이때문에 수입차로인한 연간 교통사고 20만건에대한 수리비가 6천억원을 넘어서 심각한 상황이다.
29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수입차 보험사고는 2010년 20만5천463건으로 전년의 16만2천758건에 비해 26.2% 늘었다.
보험 수리비는 5천985억원으로 전년(4천520억원)대비 32.4% 폭증했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작년 말 현재 62만여 대로 전체 차량의 3.4%에 이른다.
더우기 수입차는 사고 시 정비센터의 공임이나 부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평균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3.5배에 달한다.
부품값은 국산차에 5.3배에 달한다.
앞범퍼 수리비의 경우 BMW는 현대차 에쿠스의 최고 7배, 벤츠는 10배가량 비싸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수입차 지급보험금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보험사의 손해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국산차 운전자에게 부담을 준다"며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지출을 막으려면 객관적인 수리비 운영 방안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