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과 전통옹기 만들기 체험

2012-10-04     오승국 기자

보성군은 9대째 전통옹기 맥을 이어오고 있는 미력옹기(옹기장 이학수)에서 보성군여성자원봉사협의회(회장 김윤남)와 득량지역아동센터(센터장 유경숙) 아동 등 40여명이 전통옹기체험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미력옹기 관계자로부터 전통옹기의 역사와 만드는 과정, 쓰임새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작품을 빚는 체험활동도 했으며 꽃병을 노블레스 기관에 나누며 전통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미력옹기는 기계화되어가는 현대의 옹기 공정을 거부하고 뒷산에서 채취한 약토와 부엽토, 나무와 잎을 태운 잿물로 천연유약을 입히고, 오로지 손과 발로 만든다. 

옹기 만들기는 자연에서 나오는 황토를 손으로 두들기고 다듬으며 불순물을 골라내는 수비질로부터 출발한다. 


아이들은 준비된 흙을 사용해 9대째 내려오는 옛날 방식인 쳇바퀴타래기법(흙덩이를 판자처럼 길게 늘어뜨려 그릇의 틀을 만드는 방법)으로 자신이 구상한 작품을 완성했다.


또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이불로 황토를 덮어놓은 모습, 줏대를 놓고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는 근개질 과정, 천연유약인 잿물을 발라 건조 중인 옹기 등 명품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세심하게 살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