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IG-동부-현대, 손보 '빅4'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껑충'
손해보험업계에서 방카슈랑스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반면 대리점 및 임직원을 통한 영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손해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4월부터 6월까지 국내 9개 손해보험사의 모집 형태별 원수보험료는 15조4천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2천322억원 늘어난 수치다.
대리점의 원수 보험료는 6조8천546억원으로 44.47%의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설계사가 4조9천31억원을 거수해 31.8%를 기록했으며 임직원 1조9천28억원(12.3%), 방카슈랑스 1조6천342억원(10.6%), 중개인 1천72억원(0.69%), 공동인수 110억원(0.07%)으로 뒤를 이었다.
모집 채널 가운데 방카슈랑스의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천136억원 증가하면서 판매 비중이 3.62%포인트 높아졌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화재의 방카슈랑스 채널 판매가 지난해 1천489억원에서 올해 3천797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대해상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원수보험료에서 대리점(44.7%), 설계사(33.9%), 임직원(13.3%), 공동인수(0.10%), 중개인(0.80%)의 판매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모집 채널 비중 변화는 방카슈랑스와 텔레마케팅 등 신채널을 통한 판매가 증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저축성 보험 판매 증가도 방카슈랑스 비중 확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과 통신의 활성화로 보험 영업 채널이 다변화되면서 방카슈랑스 등을 통한 장기보험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신채널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출처=손해보험협회/ 기준:6월 말/ 단위: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