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한 끼 2051원 "초·중학생 급식 단가보다도 낮아"
2012-10-04 박기오기자
군 장병 한 끼 2051원
군 장병 1인당 한 끼 급식비가 2051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서울시 중학생 한 끼 급식비보다 1200원 정도 낮은 수준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은 “2012년 기준 군 장병 1인당 1일 기본 급식비는 6155원으로 한 끼 당 2051원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서울시 초등학생의 한 끼 급식 단가는 2580원으로 중학생은 3250원이다. 군 장병의 한끼 급식비는 중학생보다 1199원, 초등학생보다도 529원 적은 비용이다.
정희수 의원은 “초등학생은 한끼당 권장 칼로리인 580㎉, 중학생은 740㎉에 맞춰 예산이 책정된 것”이라며 “국방기술품질원과 한양대, 용인대의 공동용역연구 및 시험운영 결과 군 장병의 1끼당 권장 칼로리는 1033㎉였지만 한 끼 당 2051원을 지원하고 있어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로인해 인상되는 금액은 277원으로 여전히 군 장병 급식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발표한 정희수 의원은 “군 장병의 사기를 좌우하는 급식문제 해결은 국방의 최우선 과제”라며 “국방 예산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장병 급식 예산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