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만에 출생 신고 "80년 동안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살아온 할머니"
2012-10-04 온라인 뉴스팀
80년 만에 출생 신고
80년 만에 출생 신고를 한 남미의 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파라과이 현지 언론은 남부에 살고 있는 80세 할머니가 최근 정부로부터 출생증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법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출생증명을 전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누엘라라는 이름을 가진 할머니는 1932년 7월 20일 카아사파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파라과이 현지의 부실행정과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할머니는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이후 80년 동안 할머니는 살아있지만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
이 할머니는 파라과이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출생신고 누락자 살리기 캠페인 덕분에 80년만에 출생증명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