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편애한다' 중학생이 집에 불 질러

2012-10-10     뉴스관리자

인천의 한 중학생이 어머니가 형만 편애한다는 이유로 집에 불을 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A(14)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은 9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5층 자신의 집에서 휴지뭉치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안방과 거실 등에 놓는 방법으로 불을 질렀다.

불은 소방서 추산 5천400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집 안에는 A군밖에 없었으며 빌라에 있던 이웃들도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군은 경찰에서 어머니와 전화로 말다툼을 벌인 뒤 어머니가 형을 편애하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