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임원 평균급여 인상폭 최고…우리·국민 5년전보다 감소

2012-10-11     임민희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최근 5년새 집행임원(사외이사 제외) 평균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2년간 임원급여와 성과급이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은행과 국민은행, 농협중앙회는 5년 전에 비해 집행임원 평균 급여가 감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최근 5년간(2007~2011년) 집행임원(은행장, 상근감사위원, 부행장 등)에 대한 급여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의 1인당 임원 평균급여는 2007년(16명) 2억6천100만원에서 2011년(14명) 4억2천200만원으로 61.7%나 상승했다.

1인당 평균 성과급은 2007년 1억900만원, 2011년에는 2억2천600만원으로 19% 상승했다.

2011년도와 직전 해인 2010년(급여 3억9천500만, 성과급 1억9천만원)을 비교하면 평균 급여와 성과급이 각각 6.8%, 19% 늘었다.


하나은행은 2007년(27명)에 1인당 임원 평균급여로 2억6천900만원을 지급했으나 5년이 흐른 2011년(21명)에는 3억9천100만원을 지급해 45.4% 증가했다. 성과급 역시 2007년 1인당 평균 9천100만원, 2011년 1억7천800만원을 지급해 95.6%나 상승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지난해 임원 평균 급여가 2010년(22명, 2억1천300만원)보다 83.6% 올랐고 성과급은 2010년(3천600만원) 보다 무려 39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다소 부침을 겪다가 지난해 집행임원에 대한 급여가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이다.

하나은행의 2011년에 성과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2009년과 2010년 성과급이 한꺼번에 지급됐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임원 급여는 2007년(15명) 3억7천200만원, 2011년(16명)에는 3억4천300만원으로 7.8% 감소했다. 성과급도 2007년 1억5천400만원, 2011년 1억900만원으로 29.2% 줄었다. 

국민은행의 임원 평균 급여는 2007년(18명) 6억6천800만원, 2011년(12명)에는 4억7천600만원을 지급해 28.7% 감소했다. 평균 성과급도 2007년 3억5천100만원, 2011년 2억4천만원으로 31.6% 줄었다.

기업은행의 임원 평균급여는 2007년(16명) 2억4천600만원, 2011(15명)년 2억5천100만원을 지급해 2%로 증가했다. 반면 평균 성과급은 2007년 8천800만원, 2011년 1억3천700만원으로 55.7% 올랐다. 

임원이 1명인 농협중앙회는 2007년 급여가 2억6천600만원이었으나 2011년에는 2억600만원을 지급해 22.6% 감소했다. 성과급도 2007년 1억3천700만원에서 2011년에는 7천700만원으로 44% 줄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