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유통기한 마감 당일 변질된 케익, 싼 게 비지떡?
2012-10-15 민경화 기자
업체 측은 유통기한 임박해 할인판매된 제품으로 사전 안내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대구 중구 덕산동에 사는 정 모(남.42세)씨에 따르면 지난 9월 3일 인근 크라운베이커리 매장에서 1만3천원의 초코케익을 30%할인된 9천100원에 구입했다.
유통기한이 당일까지라 그날 저녁 아이의 생일 축하파티시 먹기에는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한 정 씨.
온가족이 모여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끄는 등 행사를 마친 후 케익을 잘라 빵과 크림을 한입 베어무는 순간 정 씨는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시큼한 맛에 빵과 크림 등의 질감도 이상했다고.
정 씨의 아내 역시 한 입 먹어보더니 아무래도 상한 것 같다며 아이들을 먹지 못하게 했다.
다음날 매장에 가서 상황을 이야기하자 '케익은 본사에서 납품되기 때문에 본사에 검사를 의뢰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나 10일이 지나도록 답이 없어 연락하니 "본사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시일이 지나 상한 상태로 수령해 검사가 무의미했다"고 태연히 답했다고.
정 씨는 "유통기한 내 제품이 변질이 됐는데도 명확한 원인 설명은 커녕 어물쩍 넘길 생각만 하다니 제품 관리에 얼마나 무심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크라운베이커리 관계자는 "케익의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5일까지이며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할인판매하면서 반드시 날짜를 안내토록 하고 있다"며 환불처리를 약속했다.
이어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경우는 시료분석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민경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