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체중 양극화 "고도비만과 저체중 모두 증가"
2012-10-10 온라인 뉴스팀
한국인의 체중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는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가 199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비만율은 30~31%로 큰 변화는 없으나, 고도비만의 경우 1998년 2.4%에서 2010년 4.2%로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의하면 고도비만이 10여 년간 약2배 증가한 반면 20~40대 젊은 여성의 경우 저체중이 증가하는 등 한국인의 체중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여성은 2001년을 기점으로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인 체중 양극화 현상에 대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서구형 고도비만을 줄이려면 고른 영양 섭취와 신체 활동, 금연, 절주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젊은 여성의 저체중은 골다공증 등 질병과 직결되는 만큼 적정 몸무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