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 5주만에 하락

2012-10-13     김문수기자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대형주 하락세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4주간의 상승세를 끝내고 약세로 돌아섰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도 물량 출회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약세장이 벌어진 결과다.


특히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3.44%로 국내주식형 펀드 중 가장 저조했던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0.5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4주 연속으로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배당주식펀드는 -1.5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주식펀드 수익률은 -2.62%로 코스피 수익률을 소폭 웃돌았다.


전체적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천484개 중 18개만 플러스 수익률을 내는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국내채권형 펀드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강세를 보이며 한 주간 0.0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리인하 효과가 이미 반영돼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유형별로는 중기채권펀드가 0.09% 수익률로 채권형 중에는 성과가 가장 컸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7% 상승했고 초단기채권펀드, 우량채권펀드, MMF가 모두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5%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전체적으로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27개 채권형펀드 중 121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중국을 제외한 전 유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비중이 가장 큰 중국주식펀드의 상승 덕에 전체로는 플러스 성과(주간기준 0.25%)를 냈다.


중국주식펀드는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기대감에 1.27% 수익률을 냈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반면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0.44%, 0.49% 내렸다. 글로벌주식펀드(-1.49%)와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0.15%)도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