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승진 절벽 국내 은행, 부행장급 이상 여성 한명도 없어
2012-10-18 임민희 기자
국내 은행의 부행장급 임원 평균 연령은 50대, 외국계는 40대로 10년 이상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SC은행은 부행장급 임원 취임 평균 연령이 43.2세로 7개 시중은행 중 가장 젊었다.
재벌 및 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7대 시중은행의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행장급 임원 취임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SC은행이었다.
SC은행은 부행장급 임원 5명 가운데 외국인 3명의 나이가 30~40대여서 평균 연령과 취임 연령이 다른 은행보다 크게 낮았다.
또 다른 외국계인 한국씨티은행도 부행장급 임원 평균 취임 연령이 50.9세로 비교적 낮았다.
한국계 은행에서는 하나은행(51세)의 부행장급 임원 승진이 가장 빨랐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51.7세)과 국민은행(53.4세), 우리은행(54.1세), 한국외환은행(54.8세)의 순이었다.
부행장급 임원의 평균연령 역시 외국계 은행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SC은행이 45.4세로 가장 낮았고 한국씨티은행은 53.4세로 뒤를 이었다.
한국계 중에서는 신한은행이 53.4세로 부행장급 임원 평균 연령이 낮았다. 이어 국민은행(54.5세) 하나은행(54.7세) 한국외환은행(54.8세) 순이었으며, 우리은행은 55.6세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았다.
국내 7대 시중은행의 부행장급 임원은 총 101명이었으며 이중 여성은 한국씨티은행의 김명옥, 유명순 부행장 등 2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