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3분기 순익 2339억원, 전년대비 13.9% 증가

2012-10-19     임민희 기자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는 올 3분기에 2천33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보다 16.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수치다.

부문별 손익현황을 보면 3분기에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이 2분기 대비 43억 증가한 1조6천373억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2분기 수준인 4천265억을 기록했으며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운용 수익의 증가로 2분기 대비 1천304억 증가한 1천607억을 시현했다.

그룹 기준 3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금리 하락세에 따라 2분기 대비 0.08%p 하락한 2.12%를 나타냈으며, 하나은행은 2분기 대비 0.09%포인트 하락한 1.70%, 외환은행은 2분기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2.31%를 나타냈다.

주요 비용 증가 요인으로는 웅진그룹 계열 웅진홀딩스 및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추가(699억)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 대비 865억 증가한 3천417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신탁포함)은 3분기 대출자산의 증가로 2분기 대비 2조7천억원 증가한 366조9천억원를 기록해 자산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산건전성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2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0.50%, 외환은행은 0.11%포인트 증가한 0.81%를 기록, 그룹 전체적으로는 연체율이 2분기 대비 0.08%포인트 상승한 0.84%를 나타내 금융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05%, 외환은행이 0.12%포인트 하락한 1.25%,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에 그친 1.36%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익 2천523억을 기록, 2분기 대비 648억의 순익증가를 시현했다. 외환은행은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천255억을 시현했으나 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324억의 순익이 감소했다.

하나대투증권은 3분기 수수료 이익 및 매매평가익이 증가했으나 웅진그룹관련 채권 충당금 전입 증가에 따라 23억의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는 마케팅 비용 증가로 190억의 당기손실을, 하나캐피탈은 52억의 순익을, 하나다올신탁은 3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저축은행은 3분기 82억의 당기손실을 보였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