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어 진 사장 '안국 스타일~' 말춤 춘 이유
2012-10-26 윤주애 기자
안국약품은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안국스타일’을 제작해 지난 19일 공주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PPI 개량신약 ‘레토프라’ 발매식에서 공개하고, 천연물신약 및 이성체 개량신약 등 안국만의 스타일로 2020비전 달성을 위한 일치단결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국스타일’ 동영상 시청과 함께 어 진 사장의 단독 앵콜 공연, 부문별 장기자랑이 이어졌다.
6분 분량의 ‘안국스타일’은 개량신약 레토프라의 발매를 기념하며, 창의적인 사고를 고취시키고, 직장생활의 즐거움과 일체감 있는 모습 등을 뽐내기 위해 제작됐다.
부산 태종대, 전주 한옥마을, 대전 엑스포 등 전국 각지를 대표하는 장소에서 코믹하고 재치 있는 상황과 안무를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서울 본사 및 향남공장, 중앙연구소는 각 부문만의 특색과 애환을 음악에 맞춰 말춤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어 진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도 직접 말춤을 배워 출연하는 적극적인 열의를 보여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진 안국약품 사장은 “소화기 약물의 강자들이 많다고 속단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우리만의 스타일로 도전해 나간다면,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전 세계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국약품 의약사업부의 이정석 주임은 “첫 촬영에서는 어색함으로 주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음악에 빠져들어 신나게 촬영을 마쳤고, 완성된 영상을 보고나니 전달하고 싶었던 창의와 일체감이 훨씬 더 잘 반영돼 색다른 경험에 큰 만족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레토프라(S-판토프라졸)’는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성질체 개량신약이다. 라세믹 판토프라졸(RS-판토프라졸)에 비해 절반 용량만 복용해도 동등 이상의 효과와 부작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소화기 분야의 SCI 학술지인 ‘Digestive Disease and Sciences’에 ‘레토프라’의 유효성에 대한 논문이 게재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안국약품은 지난 2000년부터 이성질체 의약품 개발에 착수하여, 2006년 고혈압치료제 이성질체 개량신약인 ‘레보텐션’을 발매해 현재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시킨 바 있다. 이어 올해는 레토프라, 내년에는 또 다른 고혈압치료제 이성질체 개량신약 발매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