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악재 딛고 사상 두번째 3분기 3천억대 영업이익 달성

2012-10-25     유성용 기자

대한항공이 2012년 고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악재 속에서도 3천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3천억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다.

25일 대한항공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3천127억원, 영업이익 3천1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0.5% 증가했다.

회사 측은 2010년과 달리 고유가 등 외부 경영 여건이 나빴던 상황에서의 호실적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 등 대한항공의 건실한 영업구조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국제 여객 전체 수송객 수는 470만2천여명, 탑승률은 82%로 각각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A380, B777 등 차세대 항공기의 도입으로 미주, 구주, 대양주의 장거리 노선 승객이 크게 증가했다.

또 퍼스트, 프레스티지 등 ‘프리미엄 클래스’ 수요 상승도 수익성 제고에 힘을 보탰다. 2012년 전체 대한항공의 프리미엄 클래스 예상 수익은 1조6천240억 원으로 지난해 1조4천171억원 대비 1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항공우주사업부문도 민수, 방산 등 모든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해 2012년 전체적으로는 전년 5천459억원 대비 12% 증가한 6천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물동량이 감소함에 따라 공급량을 조정해 3분기 화물 탑재율을 76.0% 수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9%포인트 높이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