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영업익 8조-매출 50조' 시대
2012-10-26 이근 기자
삼성전자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 불안과 IT수요 둔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으나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을 거두며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91% 늘어났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3분기에는 유로화와 주요 이머징 마켓 통화 약세로 환율의 영업이익 영향은 약 -5천700억원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전 분기 대비 5조6천억원 늘어난 11조5천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약 5조7천50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 등이 있어 3분기 기말현금은 전 분기 대비 6조5천억원 증가한 30조3천억원이다.
3분기 Capex(Capital expenditures)는 4조5천억원으로 이 중 반도체가 2조1천억원, DP가 1조1천억원이며, 3분기까지 누계 집행액은 약 18조5천억원(반도체 11조8천억원, DP 3조7천억원)으로 누계 집행률 73%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총 투자 금액은 기존 발표한 25조원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수익이 감소한 반도체를 제외한 전 사업군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DP(Display Panel)는 LCD TV 패널의 가격 안정과 스마트폰향 OLED 패널 수요 강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TV패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중반 증가했으며 3D·LED TV와 태블릿 등 고부가 패널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은 갤럭시S3 등 고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실적 강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CE(Consumer Electronics)는 TV의 경우 계절적 수요둔화 영향은 있었으나 프리미엄급 중심 판매 확대와 LED 제품 비중 증가 등에 집중해 견조한 수익성을 지속 유지했다. LED TV 비중은 2분기 80% 중반에서 3분기 90% 수준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