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최저금리가 39%? 신용도 무관하게 무차별 고금리 빈축
등록대부업체들이 이용자의 신용도와 관계없이 최저금리에도 법정 최고 요율에 근접하는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16개 대부업체의 신규 대출 최저금리(7월2일 기준)는 적게는 연 14.7%에서 많게는 39%에 달한다.
이중 하트캐싱, 케이제이아이, 엘하비스트, 액트캐쉬 등 4개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저금리와 최고금리 모두 연 39%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8개 대부업체의 최저금리 또한 법정 최고금리와 차이가 없다. 리드코프는 3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미즈사랑(36%), 바로크레디트(36%), 에이원캐피탈(36%), 콜렉트대부(35.8%), 하이캐피탈(35%), 산와대부(33.9%), 헬로우크레디트(30%) 또한 최저금리에도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부업체들이 회사 내부 기준에 따라 최고금리와 최저금리를 나눠 놓고 있지만 절반이상(75%)이 연 30% 이상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위드캐피탈의 최저금리는 14.7%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에이앤피파이낸셜과 원캐싱 또한 16%를 적용하고 있으며 웰컴크레디라인의 최저금리는 24%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더욱이 이들 대부업체들은 신용등급이 아닌 각 사의 기준에 따라 최저금리 대상을 선정하고 있어 최저금리 적용자가 얼마나되는지도 알 수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최저금리 공시가 전시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올해 2분기(4월~6월) 15개 대부업체에서 30% 이하 금리를 적용받은 대출자의 비중은 0%로 전무하다.
다만 헬로우크레디트는 30%이하 금리대 적용 비율이 26.3%로 유일하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등록대부업체를 통한 신규대출자 중 1~6등급이 차지한 비중은 41.9%로 지난해(34.6%)보다 크게 늘었다. 이는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자영업자 등 상대적 고신용자들이 대부업체의 문을 두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신규 대출자들은 비교적 높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고금리를 적용받고 신용등급 하락을 받아들이는 셈이다.
에이앤피파이낸셜 관계자는 "회사별로 대출금리에서 조달금리를 뺀 마진이 달라 대출 금리도 각 사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최저금리는 대부업계에서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최저금리 이용 기준은 신용등급이 아닌 연령, 직업, 주소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적용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