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3분기만 같아라" …주력사, 지주사, 계열사 모두 '好好'
지난 상반기 제자리 걸음 실적을 냈던 아모레퍼시픽이 3분기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덩달아 지주사인 아모레G의 실적도 동반상승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 7천3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6천228억원보다 17.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9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66억원보다 17.7% 늘어났다.
지난 상반기 한자릿수 증가에 그쳤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상반기 매출은 1조4천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천485억원으로 2.9% 늘어나는데 그쳤었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18%에서 16.9%로 하락했었다.
이번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설화수, 라네즈의 브랜드 매출이 확대되고 지난 7월 마몽드가 면세점에 진출해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개선에 힘입어 지주사인 아모레G의 실적도 상승세를 탔다.
아모레G는 3분기에 매출 8천611억원, 영업이익 1천13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0.2%나 늘었다.
아모레G 역시 역시 지난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11.1%, 9.5%였던 것이 비하면 성장세가 가파라진 셈이다.
지주사인 아모레G는 전체 매출의 90%를 아모레퍼시픽에 의존하고 있다.
아모레G 관계자는 “매출 비중 90%인 아모레퍼시픽 보다 3분기 영업이익 증감폭이 큰 것은 최근 그룹의 기타 종속회사인 이니스프리와 아모스프로페셔널이 큰폭으로 성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중국, 동남아권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다.
아모레G의 주가는 8일 49만3천500원으로 마감했다. 1년전 25만1000원에보다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증권업계는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에도 해외 면세점 매출의 고공행진으로 무난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 4분기 매출 6천491억원, 영업이익 64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 10.3%, 16.9%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