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규모 인력구조조정, 3400명 감원 예고
2012-11-11 김문수기자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를 포함한 은행과 보험, 카드사들이 국내외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인력감축 규모는 은행 1천800여명, 카드.캐피탈 1천여명, 보험사(생명.손해보험) 600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금융권 종사자 17만여명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씨티은행은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올 연말까지 200명을 희망퇴직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희망퇴직으로 230명을 감축한데 이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희망퇴직을 추가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준정년퇴직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우리은행과 산업은행은 임금피크제 대상자를 중심으로 시행하는 준(準)정년퇴직제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경우 소폭의 희망퇴직을 받을 예정이며 NH농협은행도 인력감축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이미 지난해말 전체 직원의 12%에 달하는 800여명을 명예퇴직시킨 바 있다.
보험권의 경우 일부 중소형사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인력감축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이에 반해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은 올 연말 희망퇴직 등을 단행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권은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5천여명을 감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