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돈버는 아웃도어 '4대 천황' 광고비 '펑펑'

2012-11-15     조현숙 기자

아웃도어 의류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골드윈코리아, 케이투코리아, 평안엘앤씨, 블랙야크 등 주요 업체들의 광고선전비가 수직으로 치솟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이들업체의 광고선전비 지출이 2배 이상 늘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보유한 골드윈코리아와 K2, 아이더의 케이투코리아, 네파의 평안엘앤씨, 블랙야크 등 4개 업체의  지난해 광고선전비 총액은 800억원으로 2009년 278억원에 비해 3배 가깝게 늘었다.


광고비 지출이 가장 많은 곳은 골드윈코리아로 지난해 무려 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100억원에 비해 135.9%나 증가한 수치다.


 

골드윈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5천5억원, 영업이익 1천76억원이었다. 지난 2009년 보다 각기 61.6, 40.9% 증가한 수준이다. 광고비 증가율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큰 폭으로 앞선 셈이다.


골드윈코리아의 이같은 광고선전비 규모는 최대 패션업체인 제일모직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작년 1조6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일모직은 광고선전비로  283억원을 지출했다.


매출은 반의 반에 불과하지만 광고선전비는 거의 맞먹은 셈이다. 


케이투코리아는 지난해 총 229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해 지난 2009년 74억원에 비해 212.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케이투코리아의 매출 증가율은 96%, 영업이익 증가율은 105.0% 늘어나 광고비 증가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평안엘앤씨는 지난해 총 204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해 지난 2009년 59억원에 비해 245.6%의 증가율을 보였다.

평안엘앤씨의 매출 증가율은 102%, 영업이익 증가율은 116.5%였다.


블랙야크는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32억원으로 지난 2009년의 45억원에 비해 18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170%, 영업이익 증가율은 445.4%를 기록했다.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은 2009년 이후 2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증가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매출 증가율을 훨씬 상회하는 비용을 광고비에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한편, 지난 2007년까지만 해도 1조원 규모였던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올해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될 정도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패션업체들이 죽을 쑤고 있는 상황에서 아웃도어 의류만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 간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