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불구된 10대에 396억원 보상

2012-11-20     뉴스관리자
자동차 사고로 엄마를 잃고 하반신이 마비된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4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첼트햄 여학교에 다니는 아그네스 콜리어(17)는 지난 2009년 3월 영국 남서부의 글로스터셔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못 쓰게 됐으며, 양팔도 제 기능을 거의 잃었다.

   당시 사고로 교사인 콜리어의 어머니 카렌 후드(48)가 숨졌고, 오빠 루퍼스는 머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으나 현재 회복된 상태다.

   콜리어의 아버지 도미니크와 새 어머니는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서 당시 교통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앤서니 노턴의 보험회사 측과 거액의 보상금에 합의했다.

   당시 노턴의 차가 도로 샛길에서 갑자기 나오자 콜리어의 어머니가 몰던 차량이 이를 피하려다 마주오던 대형 트럭에 부딪혔다.

   노턴은 운전자의 주의의무를 지키지 못해 사망 사고를 일으킨 책임이 인정돼 징역 6개월 및 1년 집행유예와 함께 18개월간 운전금지, 300시간 봉사활동 명령을 선고받았다.

   이날 법정에서 콜리어의 변호인은 그녀가 학교에 복귀해 대학입학 시험을 잘 치렀을 정도로 비범하고 매우 똑똑한 학생이라고 설명했고, 보험사 측은 "이번 사고는 콜리어 가족 전체에 대한 비극"이라며 위로했다.

   콜리어 가족의 변호사는 법정 심리 이후 전체 보상금이 콜리어의 평생에 걸쳐 2천300만파운드(39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금 가운데 725만 파운드는 일시에, 나머지는 매년 27만파운드씩 지급된다.

   이러한 액수는 부상을 당한 개인에 대한 보상금으로는 영국 내에서 역대 최고라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기존의 최고 보상금은 1천220만파운드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