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 라이벌, 락앤락-삼광유리 3분기 실적'명암'

2012-11-26     조현숙 기자

밀폐용기 시장의 라이벌인 락앤락과 삼광유리가 3분기 실적을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에 두 자릿수 매출 증가와 30%를 웃도는 영업수지 개선을 기록했던 락액락은 영업이익이 다소 뒷걸음질 친 반면  삼광유리는 지난해부터 줄곧 이어지던 영업이익 하락세에서 탈출해 한숨을 돌렸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 3분기 매출 1천289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27억원보다 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46억원에서  13% 감소했다.


락앤락은 올 상반기 매출이 11.5% 늘어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37.5%, 656.6%나 증가하는 호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 들어 매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영업이익이 감소해 4분기 실적 개선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올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은 지난해 동기 국내 홈쇼핑 매출이 유난히 높았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또 지난해보다 재고 관리 비용도 많이 지출된 게 영업수지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3분기 영업익은 감소했지만 중국 시장은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며 “남은 4분기는 재고 소진에 주력해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으로 내년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라스락' 브랜드의 삼광유리는 올 3분기 매출이 7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67억원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순이익은 36억원으로 24.3% 줄었다.


매출이 정체되고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올 상반기에 비해 영업수지가 크게 개선된 점이 위안거리다.


삼광유리는 지난해 매출이 7.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1.1%, 21.3% 감소하며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 매출(1천398억원)이 작년 수준에 머물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4%와 20.3%의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공장 이전에 따라 발생한 비용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3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향후 수지개선 전망을 밝게 했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9개월에 걸쳐 글라스락 공장을 인천에서 논산으로 이전하면서 고정비가 상승한 것이 수지악화의 주원인"이라며 “논산 공장 용출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인천 공장을 셨다운하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올해는 수익성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3분기까지 750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목표치인 1천20억원을 연말까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광유리는 지난해 글라스락 공장 이전에 이어 올해 6월에서 9월까지 백색병 공장도 이전한 것이 실적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락앤락과 삼광유리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락앤락은 전체 매출의 54%를 중국 시장에서 거두고 있으면 글라스락은 북미,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의 매출 비중이 50%에 이른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