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공익재단 자산 1년새 46% 껑충..하나학원만 감소
4대 금융지주가 최근 일제히 공익재단을 설립하면서 총 자산규모가 1년새 46%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재벌및 CEO, 기업경영성과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지난해 5월 KB금융공익재단을 설립한데 이어 올해 1월 우리금융도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함으로써 4대 금융지주 모두 1개 이상 재단을 운영하게 됐다.
KB금융이 총 237억원. 우리금융이 200억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출범시켰다. 여기에 기존 4대 금융지주사의 재단들이 자산규모를 늘리면서 2010년 말 2천752억원이던 총 자산규모가 1년여만에 4천14억원으로 1천262억원(45.9%)이나 불어났다.
총 자산 중 실질적으로 사회복지.학술장학사업에 활용되는 금융자산 규모는 1천741억원에서 2천184억원으로 443억원(25.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일찌감치 2006년 1월 지주사가 신한장학재단을, 비슷한 시기에 은행이 희망재단을 세웠다. 장학사업은 국내에서는 지주사가, 해외에서는 은행이 맡았다. 하나금융도 신한금융에 이어 2006년 10월 하나금융공익재단을 만들었고, 특히 2008년 11월 학교법인 하나학원을 설립했다.
이 외 KB, 우리, 신한, 하나는 모두 미소금융재단을 운영중이다.
미소금융재단은 2~4.5% 금리로 저신용·저소득층에게 대출해 주는 서민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4대 금융지주는 2009년 12월 각각 미소금융재단을 신설하거나 기존에 운영중인 재단을 변경(하나희망재단→하나미소금융재단)해 창업자나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있다.
총 자산규모가 가장 큰 재단은 900억대를 바라보고 있는 신한장학재단(882억원)이다.
이어 하나학원(772억원), 신한미소금융재단(496억원), KB미소금융재단(402억원), 우리미소금융재단(301억원), 하나금융공익재단(282억원), 하나미소금융재단(268억원), KB금융공익재단(237억원), 신한은행 희망재단(175억원) 등의 순이다.
최근 2년새 신설된 KB금융공익재단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제외하고 최근 1년여 동안 총 자산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신한미소금융재단이었다. 신한미소금융재단은 총 자산이 97억원에서 496억원으로 399억원(411.3%)이나 급증했다.
그 다음으로 KB미소금융재단의 총 자산이 205억원에서 402억원으로 197억원(95.9%) 증가했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204억원에서 301억원으로 98억원(47.9%), 하나미소금융재단도 187억원에서 268억원으로 81억원(43.3%), 신한은행 희망재단이 124억원에서 175억원으로 51억원(41.1%) 늘어났다.
반면 신한장학재단은 874억원에서 882억원으로 8억원(0.9%), 하나금융공익재단은 280억원에서 282억원으로 2억원 가량(0.5%) 증가하는데 그쳤다.
총 자산규모가 감소한 곳은 781억원에서 772억원으로 9억원(1.2%) 줄어들은 하나학원이 유일했다.
총 자산 가운데 금융자산이 늘어난 곳은 신한미소금융재단(41억원→240억원), 하나미소금융재단(100억원→138억원), 하나학원(16억원→50억원), 하나금융공익재단(163억원→165억원) 4곳 뿐이었다. 우리미소금융재단, 신한은행 희망재단, KB미소금융재단, 신한장학재단 등 4곳은 금융자산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건물 감가상각과 보유현금 감소 및 주가하락 등으로 자산을 재평가한 결과 숫자가 감소한 것일뿐, 사회공헌비를 줄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