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해외 잔뼈 굵은 박창규 사장 부임후 롯데건설 체질개선
롯데건설이 국내 및 해외 토목건설 부문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침체로 국내외 건축경기가 한파를 맞고 있는 와중에 공격적인 해외 토목 사업으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천990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건축 비중이 높은 사업 구조로 건설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실적 하락속에서도 토목공사 부문은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3분기까지 국내 관급 토목공사 매출 규모는 2천491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2천282억 원보다 208억원, 9.1%나 증가한 수치다.
민간 토목공사 역시 11.6% 늘었다. 지난해 1천534억 원을 수주했으나 올해는 177억 원 늘어난 1천711억원에 달했다.
해외도급공사는 올해 1천713억 원을 수주해 지난해보다 71억 원보다 4.4% 늘었다.
해외 실적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일 베트남에서 3천200만달러(350억원) 규모의 철도 개량공사를 수주한 데이어 현재 대형 프로젝트를 몇 가지 더 추진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건축 사업에 집중해온 롯데건설이 이처럼 토목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데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갖추려는 박창규 사장의 강력한 추진력에서 기인한다.
박 사장은 1977년 건설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2006년 사장에 오르기까지 약 30년간 토목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리비아, 파키스탄 등 해외 현장을 거쳐 토목 공무부장, 외주구매본부장 상무이사, 토목사업본부장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줄곧 토목과 해외영업을 맡아 왔다.
따라서 2009년 롯데건설의 박 사장 영입은 '신의 한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전까지 롯데건설은 국내 주택산업 분야에서만 활약을 보였을 뿐 토목및 해외사업은 비중이 거의 없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박창규 사장 부임 후 초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해외사업 등 신성장 동력사업의 적극적인 진출및 대규모 토건사업에 대한 전략적 대응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질적 양적 체질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호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