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영국서 세금 8600억원 더 낼듯

2012-12-08     김문수 기자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그동안 역외 신탁으로 회피해온 세금 약 8천600억원 가량을 영국정부에 추가로 납부할 전망이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직원들의 보너스를 역외 신탁에 지급하면서 세금을 회피해왔지만, 최근 영국정부와 세금 5억 파운드(약 8천600억원)를 내기로 합의하기 위해 전·현직 직원 2천여 명에게 세금 납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비공개 경매(blind auction)'를 통해 돈을 모은 뒤 충분한 자금이 모이지 않으면 전체 평균에 모자라는 금액을 부른 참여자는 공동 납부에서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다.

제외된 참가자는 신탁이 정리돼 영국으로 송금되면 52%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JP모건과 영국 정부 간의 이번 합의는 영국 내에서 스타벅스 등 외국계 기업의 세금 회피가 논란이 된 가운데 이뤄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14개월간 납부한 세금이 840만파운드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에 휩싸였고, 결국 추가 세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