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 성장통 앓이?…몸집 키우느라 적자 확대

2012-12-11     조현숙 기자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등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S네트웍스가 올들어 40%가 넘는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적자가 확대돼 한숨을 짓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LS네트웍스는 올 3분기 매출 1천389억원, 영업손실 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9%나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해 22억원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 또한 지난해 20억원 적자에서 올해 48억원 적자로 손실폭이 커졌다.


LS네트웍스는 올 상반기에도 매출이 42.8%나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5%나 감소하는 진통을 겪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매출 증가율이 31.9%, 18%에 이를 정도로 매출은 크게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10년에만 49.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을 뿐, 이후에는 줄곧 하락세다. 

이처럼 LS네트웍스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이유는 주력인 브랜드 사업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유통과 임대 사업에서는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LS네트웍스는 지난 2010말부터 자전거 유통 사업과 도요타 자동차 딜러사업 등에 걸쳐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을 해왔다.

지난 2010년 4월 해외 유명 자전거 국내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클로(biclo)라는 자체브랜드를 론칭했고, 같은 시기 도요타 자동차 딜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유통사업 부문은 올 3분기 매출이 1천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74.4%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 부문에서 영업손실이 101억원,  순손실이 80억원이나 발생한 것이 전체적인 수익을 갉아 먹었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해외시장 진출에 따른 초기 투자도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미쳤다. LS네트웍스는 지난 1월 베이징에 몽벨 1호점을 낸 이후 최근 10호점을 오픈했고 '프로스펙스'도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LS네트웍스 관계자는 “지난 2010년 말부터 유통사업의 볼륨을 키우고 몽벨, 스케쳐스 등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느라 투자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수익이 나쁜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유통 부문 사업 3년째인 2013년부터는 전반적인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