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살래? 건설사 분양 경쟁 갈수록 '통크게'
양도세와 취득세를 감면해주는 9.10부동산 대책이 연말까지 마감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연내 미분양을 털기 위해 통큰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분양가 할인, 발코니 확장, 빌트인 가전제품 제공등 등 기존 혜택에서 나아가 현금없이 아파트를 계약할 수있도록 하거나 분양가 보장제등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에너지 비용이 치솟는 상황을 감안해 에너지를 절감하거나 주부들의 가사일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맞춤형 혜택도 대거 등장하고 있다.
◆분양가 할인… 그 정도론 택도 없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최근 성공적인 분양성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 사례가 동부건설에서 선보인 ‘하우스 바이 하우스(House buy House)’ 계약제다.
도농역 센트레빌에서 첫 선을 보인 하우스 바이 하우스 계약제는 현금 없이 아파트를 계약할 수 있는 방식이다. 계약금 대신 현재 소유한 집이나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지난달 16일 모델하우스 개관 후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3일 만에 1만명 이상 다녀갔다고 동부건설 측은 밝혔다.
현대건설 등은 분양가를 보장해주는 마케팅을 제안했다. 핵심은 분양가보다 시세보다 떨어질 경우 분양가 일부를 건설사가 책임지는 것이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구 소재 ‘성복힐스테이트’에 안심리턴제란 명칭을 달고 이 제도를 적용했다. 입주 2년 뒤 최초구입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최대 1억원까지 보상해준다.
신동아건설도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잔여물량에 분양가 안심보장제를 적용한다. 2015년 준공시점에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으면 가구당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년간 살아본 후 매매여부를 결정하는 애프터 리빙제를 핵심전략으로 삼은 건설사도 상당수다.
국내 최초로 ‘일산자이 위시티’에 이 제도를 선보였던 GS건설을 비롯해 롯데건설과 두산건설이 각각 리스크 프리(Risk-Free), 저스트 리브(Just-Live)란 명칭으로 분양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 제공
대림산업은 에너지 절감기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광교 e편한세상’은 부속동을 진공복층유리 등 다양한 에너지 저감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냉난방 에너지 자립건물을 실현했다.
‘e편한세상 마포3차’에 적용된 쌍방향 아파트 에너지 관리시스템(EMS) 역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MS는 입주민들의 생활패턴에 맞는 최적의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도록 세대별 맞춤형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앞서 EMS가 적용된 청담4차 e편한세상 등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마포3차의 경우 현재 중․소형 물량은 거의 다 소진됐고, 대형평형만 조금 남아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입주민에 대한 종합 주거문화서비스인 ‘라이프 프리미엄’ 프로그램을 개발해 당진, 울산, 용인 푸르지오에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이 시행하고 있는 하자보수에서 벗어나 입주민들을 직접적으로 케어하는 서비스다. 일례로 주부들이 혼자하기 어려운 전등교체 등 가사를 도와주는 ‘대신맨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GS건설은 경기 고양시에 분양 중인 ‘일산자이 위시티’ 단지 내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친환경 웰빙아파트로 적극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