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 미국 혈액학회서 발표
일양약품이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마케팅과 영업을 맡은 아시아 최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세계 최고 권위의 혈액학회인 미국 혈액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제로 원하는 효과를 얻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슈펙트의 국제 임상연구를 주도한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임상연구가 글리벡을 포함한 기존의 골수성백혈병치료제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지 못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특징" 이라며 "그럼에도 이런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기존의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슈펙트‘는 기존의 만성백혈병치료제에 비해 추정 생존율은 높아진 반면 기존의 치료제들에서 나타나던 심장독성, 폐부종 등의 부작용과 체액저류, 폐고혈압, 저칼륨혈증, 저인산혈증 등과 같은 이상반응은 적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백혈병 유전자가 정상 유전자로 바뀌는 반응율과 약의 안정성은 높으면서, 이상반응은 줄였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800mg 기준의 1일 약가 6만4000원(평균 사용량 기준), 4주 179만 원 정도로 현재 처방되는 기존 제품들에 비해 매우 저렴해 환자 부담 및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슈펙트’는 2상 임상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24개 대형병원에서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초기환자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