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그룹 대표직’ 이양...신임 의장은?
2012-12-19 유성용기자
수펙스추구협의회는 다른 그룹의 사장단회의와 유사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모여 중요한 의사를 결정하는 기구.
SK그룹은 18일 서린동 SK사옥에서 17개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하고 전문 경영인인 김창근(62) 부회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김 의장은 1974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SK그룹 경영기획실 재무담당 임원, 구조조정본부장, SK㈜(현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SK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해 온 SK그룹 성장의 주역으로 지난 4월 포브스 최고경영자 '소통경영 부문 최고경영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SK 인재육성위원회는 사내에 명망 있는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거쳐 김 부회장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추천했고, 협의회에 참가한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최적의 전문 경영인이라는 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김 의장은 대내외적으로 SK를 대표하면서 그룹이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할 새로운 운영체계인 '따로 또 같이 3.0'체제를 이끌게 된다. '따로 또 같이 3.0' 체체에서는 총수 역할을 하는 최고 경영권자의 직함으로 '회장' 대신 '의장'을 쓰게 된다.
김 의장은 인재육성위원회를 포함해 전략위원회, 글로벌성장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등 그룹의 5개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하는 권한을 지닌다.
SK는 "김 의장은 선대회장 때부터 그룹 고유의 경영시스템을 진화, 발전시킨 원로 경영인으로서 계열사 이해관계의 거중조정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 회장은 그룹 회장으로서의 의사 결정 등 업무는 다 내려놓지만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3개사의 대표이사 회장직은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