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경 삼풍백화점 붕괴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모두 시신들이었다"

2012-12-21     온라인 뉴스팀

김상경 특전사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 배우 김상경이 특전사 시절 삼풍백화점 붕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상경은 12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공수부대에 근무하면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는데 삼풍백화점 붕괴 됐을 때 출동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상경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구조에 나섰다.

그는 "삼풍 때 출동을 했는데 정말 영화가 따로 없다. 소방차 주욱 서있고 건물 엉망이고 거기서 구조활동을 하게 됐다. 진짜 무섭고, 너무 공포스러웠다. 구조하러 내려가는데도 건물이 무너지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무너진 콘크리트 구석구석에 팔과 다리가 보였다. 처음엔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시신들이었다. 차마 수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상경은 "구조요원들이 손으로 돌을 날렸다. 시끄러우니까 '전 구조요원 동작 그만'이라고 하면 조용해진다. '생존자 계십니까' 하고 조용하면 다시 작업을 한다. 몇번 하다가 '생존자 계십니까'라고 묻는데 '탁' 소리가 들리더라. 그러니까 그 현장은 난리가 났다"며 "그때 처음에 들어갈 때 공포, 무서운게 하나도 없어졌다. 나도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없어진다. 빨리 한명이라도 더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전쟁이 벌어졌을 때 있을 수 없는 인간애를 보이는데 그렇게 되더라. 오열하는 시민들을 보면 그 감정이 다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또 김상경은 "지하 2층에서 이상한 사람이 들어올까봐 막고 있었다. 딱 봐도 구조요원이 아니었다. 못 들어가게 하니까 갑자기 막 울면서 식당가에서 여자친구가 근무한다고 하더라. 여자친구를 구하러 가고 싶다고 하더라"며 "거긴 너무 엉망이라 구조를 안한 곳이었다. 근데 평생의 한이 될 것 같아 들여보내줬다. 이번에 연기할 때 사실 그 분 생각을 많이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상경은 치과의사 아내와의 영화같은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사진 =  MBC 무릎팍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