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생수 지상파 광고 '첫 포문' 연다
내년부터 지상파 방송을 통한 생수광고가 허용됨에 따라 롯데칠성음료가 생수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생수 광고를 시작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백두산 하늘샘’을 지상파 광고에 등장시켜 생수1위인 제주삼다수에 정면으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생수업체간에 광고전이 뜨겁게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13년부터 생수의 지상파광고가 허용됨에 따라 신제품 ‘백두산 하늘샘’을 지상파광고에 내보내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그 동안 생수광고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케이블TV와 라디오, 신문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규제개혁위원회가 생수의 지상파 TV 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놓음에 따라 새해부터 지상파 광고가 가능해졌다.
현재 페트병생수시장 점유율은 농심으로부터 판권을 넘겨받은 광동제약 '제주삼다수'가 점유율 50%로 1위이며,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가 20%대로 2위다. 그밖에 대형마트 자체브랜드(PB) 생수제품이 7~8%로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생수업체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지상파 광고를 결정한 것은 삼다수에 막혀 성장이 정체된 '아이시스' 대신 신제품인 '백두산 하늘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경쟁사인 광동제약과 농심은 아직까지 지상파광고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사의 움직임을 주시한 후 광고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롯데칠성음료에 이어 지상파광고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당장 1월부터 생수의 지상파광고가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내부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다수 판권을 빼앗긴 농심은 최근 ‘백두산 백산수’를 내놓으며 생수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전망이다.
더구나 제품명에 '백두산'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맞대결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광고시장에서도 맞불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삼다수 판권 이전으로 불붙은 생수시장 쟁탈전이 지상파 광고에서 먼저 불을 뿜을 전망이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이경주 기자]
